[일요와이드] 아베 사망 속 日 참의원 선거…한일관계 영향 주목
아베 추모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한일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일본에서는 오늘 참의원(상원) 선거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에 따른 동정표가 몰리면서 자민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많은데요. 이번 피습 사건과 이로 인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까지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현재 기시다 총리의 경우 과거 아베를 설득해 위안부 합의를 이끄는 등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평가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아베 추모의 의미가 커졌기 때문에 기시다가 자기 정치를 할 공간이 더욱 좁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분간은 아베의 정책을 그대로 지속할 것으로 보세요?
만약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게 된다면 기시다 총리는 향후 3년간 대형 선거가 없는 '황금기'의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아베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 정치를 내보인다면 장기적으로 한일 관계에 청신호가 켜질 거란 기대도 나오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아베파의 수장,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일본 자민당과 보수 정계의 지각 변동도 관측됩니다. 보수의 구심점을 잃어버린 탓에 아베의 뒤를 이을 후계자 경쟁으로 인한 자민당 내 파벌 다툼 등의 정치 혼동은 없을까요?
이번 사건으로 일본 내에서 치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군사력과 안보 강화 요구 주장이 강화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선거 이슈 중 하나가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 보유를 명문화하는 개헌 여부였는데요. 아베 전 총리가 개헌 목소리를 높여온 만큼 개헌의 가능성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참의원 선거 후 한일 고위급 회담 등 관계 개선을 꾀하려던 우리 정부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주한 일본대사관 분향소를 찾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하고요. 일본의 공식 추모 일정이 확정되면 정부 조문 사절단도 파견합니다. 한일 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요?
아베 전 총리를 피격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스야에 대한 일본 언론의 후속 보도가 나왔습니다. 범행동기로 진술한 종교단체가 한국과 연관됐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도 있었는데,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해당 종교단체 산하 민간단체 집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아베와 종교단체 간 어떤 관련성이 나온 게 있습니까?
아베 총리의 사망으로 일본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총격 직후에는 용의자가 재일 한국인이 아니냐, 혹은 중국 위안화를 거래했다는 등 국적을 의심하는 가짜뉴스들도 확산했는데요. 일본 경찰에서 전직 해상자위대원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그라졌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어떻게 봐야합니까?
미국 NBC 방송이 아베 전 일본 총리 사망에 관한 뉴스를 다루면서 태극기와 광화문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 비판받고 있습니다. 이후 NBC는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관련 영상들을 모두 수정 조치했는데요. 단순한 실수라고 여기기엔 가볍지 않아서요.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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