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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아베 영상 보고 범행 결심"…경찰, 경호 실패 인정

연합뉴스TV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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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아베 영상 보고 범행 결심"…경찰, 경호 실패 인정

[앵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숨지게 한 40대 총격범은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 경호를 담당했던 총책임자는 경호에 문제가 있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전직 해상자위대원, 41살 야마가미 데쓰야.

그는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 단체를 언급하면서,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며 원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애초 이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지만, 접근이 어려워지자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종교단체에 많은 돈을 냈고, 2002년 파산 선고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건설회사도 문을 닫았습니다.

야마가미를 포함한 세 자녀는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친척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야마가미)는 자신이 어떤 조직에 대해 약간의 원한을 품고 있고, 아베 전 총리가 그 조직과 어떠한 관련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편 사건 당시 현장 경비를 서던 경찰관들은 첫 총성이 울리고 나서야 뒤늦게 괴한을 인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발사 사이 3초간 경찰관이 아무런 조치를 못 한 것을 두고 경호에 구멍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 경호를 담당했던 총책임자는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경호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아베_신조 #총격범 #종교 #경찰 #경호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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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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