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모레 가족장…정부 합동장례는 추후 거행될 듯
[앵커]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모레(12일)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이날은 가족들만 참석하고 정부와 자민당이 주최하는 장례식은 관례에 따라 추후 거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눈물을 애써 참아가며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조의를 표합니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은 매우 불행한 일이며 뭐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일본 열도가 애도 분위기에 들어간 가운데 장례 일정이 잠정적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본 언론은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 한 뒤 12일 가족장을 치를 예정이라고 아베 전 총리가 이끈 자민당 아베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가족장에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친척 등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장례식은 관례에 따라 한 달 뒤쯤 기시다 총리가 장의의원장을 맡아 자민당과 합동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나라현 나라의과대학병원에서 부검을 마치고 9일 오전 도쿄 자택으로 옮겨졌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남편의 피습 소식을 듣고 도쿄에서 나라시의 병원으로 급히 달려가 가까스로 남편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 부부는 1987년 결혼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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