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공항의 검역단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3명 가운데 1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 '무증상'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외국인 확진자 2명 중 1명은 열이 나는데도 증상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1천287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66.8%인 860명만이 입국 때 제출하는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증상으로 신고한 사람 가운데 실제 무증상 확진자는 12.9%인 166명이었고 무증상으로 신고했지만 검역대에서 발열이 확인된 경우가 20.3%인 261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92명으로 내국인 확진자의 9.4%에 그쳤지만, 외국인은 169명으로 외국인 확진자의 55.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입국자가 증상이 있어도 신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늘까지 16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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