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변방서 얼마나 애썼는지…" 20년차 드랙퀸, '모어'의 고백 [배우 언니]

중앙일보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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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발단이 된 ‘스톤월 항쟁’이 5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등이 섰던 전위 예술의 메카 라 마마 극장에 한국 창작 뮤지컬 ‘13 후르츠 케이크(13 Fruit Cakes)’로 초청받은 배우 겸 드랙아티스트 모어(본명 모지민‧44). 
올란도 역할을 맡아 마침내 토슈즈를 신고 무대에 오른 그는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습니다. 전남 무안 시골집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의 삶이 “투쟁하듯 아름답게 꼬여야 했던” 이유죠. 중앙일보 팟캐스트 ‘배우언니’가 지난 6일 그를 만났습니다.  
드랙(Drag)이란 주어진 성별‧지위에 기대되는 모습을 벗어나 자신을 꾸미는 퍼포먼스의 일종. 화려한 깃털 장식, 망사 스타킹, 하이힐을 즐기는 모어는 이태원 바(Bar) ‘트랜스’ 무대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독보적 ‘드랙퀸’입니다. 
독창적 외양과 안무로 가수 이은미의 ‘녹턴’(2010), 이랑의 ‘나는 왜 알아요’(2017), 씨엘의 ‘+H₩A+(2020), 미미시스터즈의 '우리, 수다떨자'(2021),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탱탱볼'(2021) 등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드랙의 존재를 알렸죠. 솔직발칙한 삶을 가사처럼 실어낸 쇼 대사들도 독창적입니다.  
자전적 록 뮤지컬 ‘헤드윅’으로 이름난 배우 겸 연출가 존 카메론 미첼은 모어의 공연 영상에 반해 그를 만나려고 내한 일정을 늘리고, 스톤월 항쟁 50주년 공연 때는 자신의 뉴욕 집을 숙소로 쓰라며 무상으로 내줬을 정도입니다. 당시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헤드윅’ 콘서트 무대에도 초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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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561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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