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검증 등 막바지 지상 시험 박차
2026년까지 시험 비행 2천여 회 뒤 양산 예정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첫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상 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지상 활주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KF-21은 개발 착수 6년 반 만인 이번 달, 첫 비행 도전에 나섭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날렵한 모습의 전투기 1대가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웅장한 소리와 함께 활주로 끝과 끝을 오가며 당당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여덟 번째로 개발 중인 4.5 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상 시험의 마지막 관문, 지상 활주 시험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지상 활주 시험을 마친 KF-21 시제 1호기입니다.
지상 활주 시험이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앞으로 저속·중속·고속 시험을 추가로 진행한 뒤, 이르면 이 달 중순 첫 시험 비행에 도전합니다.
이를 앞두고 지상 시험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마하 1.8의 속도를 내게 하는 전투기의 심장, 엔진의 성능 검증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착륙 시의 충격, 비행 중 공기 저항 등에 기체가 충분히 견디는지 확인하는 시험도 반복적으로 진행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남신 / 한국항공우주산업 KF-X 사업관리팀장 : 구성품의 모든 비행 안전성의 검증이 끝나고 나면 (KF-21이) 땅을 박차고 하늘에 뛰어오르는 최초 비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F-21은 오는 2026년까지 2천2백여 회의 시험 비행이 이뤄집니다.
이후 양산에 들어가 2032년까지 우리 군에 120대가 도입돼 기존 노후전투기를 대체하고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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