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첫 시험 비행 성공...33분 날았다 / YTN

YTN news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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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처음으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30여 분의 시험 비행을 안전하게 마쳤는데, 앞으로 4년 동안 2천 회 넘는 시험 비행을 반복하며 개발이 완성될 계획입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웅장한 엔진 소리와 함께 활주로에 등장한 KF-21 전투기.

빠르게 활주로를 내달려 부드럽게 창공으로 날아오릅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 KF-21이 시험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KF-21 시제기 1호기는 경남 사천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했습니다.

이후 30여 분간 비행한 뒤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첫 비행인 만큼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400km 수준으로 날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따라 개발되고 있는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F-35처럼 완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레이더에 잘 안 잡히는 저피탐 설계를 갖춰 앞으로 개량 가능합니다.

KF-21은 공중과 지상, 해상의 여러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에이사(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됩니다.

또, 사거리가 200km에 달하는 공대공 미사일 등 무장 7.7톤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첫 시험 비행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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