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순간을 위하여" 한국 럭비,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도전
[앵커]
우리나라 15인제 럭비대표팀이 토요일 홍콩과의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에서 20년 만의 우승을 노립니다.
홍콩전 승리 시, 대표팀은 사상 첫 럭비월드컵 진출에 단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8명의 선수가 짠 스크럼 뒤에서 패스로 시작되는 맹훈련.
터프한 수비에 가로막히면서도 패스하며 공격을 이어갑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준결승에서 45점차 대승을 거둔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은 토요일, 홍콩과의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결승에서 20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립니다.
영국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주축이 된 홍콩 대표팀은 세계랭킹 22위로, 30위인 우리보다 8계단 높습니다.
아시아챔피언십에서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우승한 강팀.
하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선수들의 열정을 국민에게 보여줄 기회입니다. 중요한 건 도전이며, 선수들에게 승리를 위한 도전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전이 중요한 건 내년 프랑스 럭비월드컵 본선행의 교두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럭비 변방인 아시아에 주어진 월드컵 티켓은 0.5장.
아시아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월드컵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23일 통가와의 단판 승부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타진하게 됩니다.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건 단 두 걸음.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기회를 잡은 선수들의 각오는 뜨거웠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할 수 있다란 생각을 많이 했고…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홀한 순간이 될 거 같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한국 럭비 100년의 꿈, 사상 첫 15인제 럭비월드컵 진출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mail protected])
#15인제 #럭비대표팀 #홍콩 #아시아챔피언십 #결승 #럭비월드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