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체 기술을 정부로부터 이전받을 민간기업이 오는 9월 선정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과 함께 민간이 개발하는 우주 발사체를 쏘기 위한 발사장도 별도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2번째 시도에서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이제 남은 과제는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 신뢰도를 높이고, 발사체를 상용화하는 겁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관 주도로 이뤄졌던 발사체의 설계와 제작, 발사까지 총괄 작업을 민간으로 이관하기로 했는데 그 로드맵이 나왔습니다.
7월 공고, 9월 선정입니다.
[권현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해당 기업의 기술 능력을 엄격히 평가해서 향후 글로벌 발사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겠습니다.]
체계종합기업은 2027년까지 항우연과 공동으로 누리호를 4회 반복 발사하면서 설계와 제작, 발사에 대한 기술을 항우연으로부터 이전받게 됩니다.
현재 체계종합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카이가 유력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민간 전용 발사장도 구축됩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고체 엔진 발사체 발사장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임혜숙 /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발사장은 발사, 통제시설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 우리나라 유일한 우주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액체 엔진이나 고체와 액체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엔진 발사체 등을 민간이 개발하면서 새로운 발사장을 추가로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할 발사체 특화지구, 즉 클러스터를 오는 8월 지정할 예정입니다.
또 위성 특화지구를 별도로 지정해 인공위성 부품의 성능을 지상에서 검증할 우주환경 시험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발사체와 위성 특화지구는 지역균형을 고려해 수도권은 후보지에서 제외하며, 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을 우선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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