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후보자를 제청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의 반발은 정치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을 대폭 물갈이한 것은 전 정권과의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국가경찰위원회를 찾았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의 반발을 정치적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일선의 반발에 대해) 직협이 일부 야당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그런 정치적인 행위를 말하는 겁니다. 지금 단체행동 같은 것도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정치적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반발하는 일선 경찰과 야당을 동일시하는 일종의 작심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장관은 이례적으로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지난 5월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7명 가운데 5명을 대폭 물갈이한 이유를 묻는 기자 질문에 기존 치안정감들에 대한 불신이 컸다는 식으로 답했습니다.
전 정권과의 연관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던 치안정감들의 경우에 제가 쭉 세평을 듣다 보니까 정치권력과 상당히 연관돼 있다는 세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경찰국 신설과 경찰청장 임명에 대한 기존 소신을 굽히지 않은 이상민 장관은 일선 현장을 돌며 계속해서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첫 현장 방문에 이어 경찰 내부에선 앞뒤가 바뀐 행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게다가 일선 경찰 반발을 '정치적'이라고 규정한 이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소진 / 경찰청 직장협의회장 : 오히려 지금 행안부 장관님의 행보는 정치적인 거에요. 정말 순수하게 우리 의사를 표현한 것 뿐입니다. 이게 어떻게 정치적인 거에요? 우리 생계가 달려있고 생활이 달려있고, 목숨이 달려있는 건데.]
일선 경찰의 반발을 야당에 편승한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고 전 정권 관련 경찰 인사 물갈이를 강조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발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 '당신의... (중략)
YTN 황윤태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70521583006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