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조금 전 대한민국으로 날아온 반가운 경사로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습니다.
4년마다 한 번 씩, 그것도 40세 이하 젊은 수학자만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을 한국계 최초로 받은 겁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내고 있지만 한국에서 초중고, 서울대 학사, 석사까지 마친 우리 인재입니다.
노벨상 한 번 타는 게 염원이었던 우리 학계로서는 엄청난 경사이자 자랑입니다.
첫 소식, 곽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2022년) 다음 필즈상 수상자는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에서 열린 국제수학연맹 필즈상 시상식에서 한국계 미국인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가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4년마다 수학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40살 이하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필즈상은 노벨상에 수학 분야가 없어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39살인 허 교수에게는 이번이 필즈상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허 교수는 미국 유학길을 떠난 뒤 40년 넘게 수학계 난제였던 '리드 추측'을 풀어내 주목을 받았고 '로타 추측'도 해결해 수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허준이 /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
"저는 조합론을 연구합니다. 저의 방식은 조합을 사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죠."
허 교수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마리나 비아조우스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 교수 등 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126년 역사에서 한국계 최초 필즈상 수상자인 허 교수는 아시아 출신으로는 9번째 수상자가 됐습니다.
수상자에게는 고대 그리스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의 모습이 그려진 메달과 함께 1500만 원의 상금도 주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각인시켜준 쾌거라며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곽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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