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제청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최근 정부의 경찰 통제 방안을 두고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는데요.
릴레이 삭발부터 단식까지, 일선 경찰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치안총수로 제청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
경찰대 출신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이 자리에 올랐는데 첫 관문인 국가경찰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무엇보다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방안을 두고 경찰과 정부 사이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임명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의 사전 면담에 이어 경찰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도 최대 쟁점은 역시 경찰 조직 운영 방안이었습니다.
일선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와 합리적인 협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다짐하긴 했지만,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 경찰의 권한과 역할이 민주적 통제 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한 가지 가치, 그리고 경찰권 행사는 중립성과 책임성의 가치 또한 존중돼야 한다는 두 가지가 양립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 (이상민 장관과) 의견을 같이했고….]
험로가 예상된다는 게 지배적 분석입니다.
매일 세 명의 릴레이 삭발에 이어 무기한 단식까지, 경찰 통제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공개 반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관기 / 전 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 외압에 의한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불을 보듯 뻔하고 엄정한 법 집행과 인권 수호자로서의 정립된 경찰 문화에 역행하는 것이다.]
게다가 경찰 지휘부의 적극적인 의사 표명 요구 역시 들끓고 있던 상황.
경찰 수장으로서 '경찰국 신설'을 공식화한 현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윤희근 후보자에게는 고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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