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채소와 과일 가격도 크게 치솟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요즘 장보기가 겁날 정도로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하는데 가격이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네, 제가 채소와 과일 코너에서 직접 장을 봤습니다.
대파와 시금치, 오이와 깻잎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 위주로 담아봤는데요,
모두 지난해보다 가격이 20~30%는 오른 상태라 카트에 넣기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적상추 100g이 1,290원인데요, 1년 전 1,026원과 비교하면 25% 오른 겁니다.
오이 10개는 9,160원인데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곳은 수입 과일을 주로 판매하는 곳인데요,
작년 같으면 체리 두 팩 가까이 구매할 수 있었던 가격에 지금은 한 팩 정도밖에 살 수 없고요.
망고 역시도 5kg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채소, 과일류뿐만 아니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이죠?
[기자]
작년에 3,900원에 살 수 있었던 국내 업체 1.8L짜리 식용유가 지금은 7,680원입니다.
450g짜리 된장 한 통 가격도 1년 전 2,400원대에서 현재 5천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1년 만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뛴 겁니다.
이 같은 밥상물가 상승세는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기록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대형 마트도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는데요,
이마트는 어제부터 계란과 쌀, 우유, 휴지 등 40대 필수 상품을 상시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번 주부터 고객 수요가 많은 생필품 500여 품목의 가격을 경쟁 업체 최저가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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