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계속되는 인사 논란과 여당의 내부 갈등까지 이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습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민심을 보여드립니다.
[기자]
취임 두달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물었습니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잘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한다는 답변은 40%대에 그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취임 2주차 때만 해도 잘한다는 평가가 54.1%로 부정 평가보다 16.4%P나 높았는데요.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조용한 내조 약속과 다른 김건희 여사 행보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더니
지난주에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첫 데드크로스가 나타났고, 이준석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의 갈등, 장관 후보자 논란이 더해지며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KSOI 조사에서도 흐름은 비슷합니다.
50%대를 유지했던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에서 첫 데드크로스를 보였고, 오늘 발표된 조사에서는 부정이 긍정을 9.1%P 앞섰습니다.
특히 전통 보수층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데요,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부울경,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각각 9.6%P, 8.9%P 하락했습니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여권 내부 갈등이라는 응답이 24.5%로 가장 높았습니다.
미흡한 경제 대책이나 이전 정부 보복수사 논란, 대통령 부인 행보 등도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고,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취임 초기인만큼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만의 비전을 보여주는데 더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연출 : 이혜림PD
영상편집 : 이혜리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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