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와줘"…EPL 득점왕 탄생 뒷이야기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되기까지 있었던 뒷이야기들을 공개했습니다.
콘테 감독과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김종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확정한 시즌 마지막 경기 노리치전 당시 복잡했던 속내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멘탈이 약간 나갈 뻔 했었거든요. 계속 찬스는 안 나고 저 혼자 엄청 조급해 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
콘테 감독과 동료들의 말에 큰 힘을 받았다는 손흥민.
"전반 끝나고 2-0이 되니까 (콘테)감독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소니(손흥민)가 득점왕 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된다…교체로 들어오는 친구들이 "득점왕 만들어줄게" 라고 계속 말하는거에요."
자신을 알뜰살뜰 챙긴 동료들이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방한을 앞두고 있어,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좋은 곳 좀 많이 데리고 가라고 하는데 제가 알고 있는 곳이 많지가 않아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손흥민은 우루과이의 벤탄쿠르 등 팀 동료들과의 대결이 기다려집니다.
"어떡하냐 우리랑 포르투갈이랑 올라갈건데, 이런 농담도 하고 그러거든요. 응원은 하지만 저희가 (16강에) 올라갈 수 있게 제가 또 최선을 다해서…"
최근 런던에 등장한 '찰칵 세리머니' 벽화에 대한 소감도 밝혔습니다.
"한국인가 영국인가 자면서 헷갈리더라고요. 그림을 그린 분이 웨스트햄 팬이시래요. 아들이 토트넘을 좋아하나 봐요. 웨스트햄 팬한테 사랑받는 건 골든부트 받는 것보다 어려운 거 아니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운동은 계속 꾸준히 빠짐없이 하려고 노력하고 안되면 새벽에 일어나서도…몸을 진짜 다른 시즌 때보다 더 열심히 만들고 있는 것 같고요…"
8월 시즌 시작에 앞서 손흥민은 오는 13일과 16일, 토트넘 내한 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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