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싹쓸이' 억대 금은방 털이 10대 검거
[앵커]
충남과 전북 지역 금은방을 돌며 억대 귀금속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는 1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옷을 갈아입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한 남성이 둔기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간 남성은 이번에는 진열장을 깨고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 담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
지난 2일 새벽 전북 군산의 한 금은방 CCTV에 찍힌 모습입니다.
"여기 (보안업체) 직원들 출동해서 왔는데 이미 털어갔지."
19살 정모군이 둔기로 출입문과 진열장을 부순 뒤 시계와 팔찌 등수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행 10시간 만에 고창의 한 PC방에서 정군을 붙잡았습니다.
정군은 최근 한 달간 충남, 대전 지역의 금은방 4곳과 차량에서도 1억 원어치가 넘는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군의 최근 한 달간 범행은 용의주도했습니다.
범행 직후에는 계획했던 장소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미리 준비했던 옷을 갈아입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미리 도주로를 물색하는 게 보이고요, 대로변으로 나왔다가 작은 길로. CCTV를 피해서죠."
정군은 과거 금은방 절도 행각으로 소년원에서 복역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정군을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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