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는 각각 주도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97세대'인 강훈식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반이재명 전선에 합류했고,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지만,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를 나흘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이른바 97세대 가운데 한 명인 재선의 강훈식 의원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기본과 상식마저 무너뜨리는 길을 선택했다며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대표를 정면 비판한 뒤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모든 걸 걸었던 대선 후보는 연고도 명분도 없는 지역의 보궐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인천에서 단체장을 지낸 5선의 당 대표는 서울시민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반명 전선' 당권 주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친명계의 견제도 이어졌습니다.
권리당원이 아닌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피선거권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당시 김동연 후보처럼 직접 당무위가 의결하면, 출마가 가능하다는 단서조항을 들고 나섰고, 김남국 의원은 자의식 과잉에 억지라며, 떼쓰는 정치는 그만하라고 거친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기존 지도체제를 큰 틀에서 유지하는 전당대회 규칙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전대 체제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다만, 대의원-권리당원 반영 비율을 놓고 당권 주자 간 신경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본격 활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혁신 과제는 다음 회의로 미뤄졌고, 의견 수렴에 그쳤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어떤 방향으로 새로워져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서 가감 없는 당 내외 의견들을 여러분들이 이미 수렴해오셨을 것이라고 압니다.]
문제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준석 대표 징계를 둘러싼 윤리위 논의 결과입니다.
당장 이 대표의 징계 결과와 혁신위원회가 맞물리면서 이 대표의 거취에 따라 공천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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