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압박에 보복성 제재로 맞서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쿼드에 참가한 일본과 인도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엄포성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신장 인권 탄압을 이유로 먼저 제재를 가해온 미국과 EU 등에 보복성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여기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에 대해서도 제재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호주에는 이미 제재를 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두 나라인 일본과 인도를 겨냥한 겁니다.
중국은 앞서 일본이 미국과 공동 성명에서 신장 문제를 거론하자 거칠게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3월 17일) : 미일 공동 성명은 중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악의적 공격이고, 내정에 대한 엄중한 간섭이며 중국 이익을 해치려는 헛된 시도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제재에 불참한 일본과 인도를 먼저 제재한다면 명분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RCEP, 즉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참가국인 두 나라에까지 보복성 제재를 확대할 경우 중국도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때문에 쿼드에 대한 제재 확대설은 미국과 동맹국들간의 '틈'을 노린 엄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격적인 반미 세력 규합에 나선 중국이 우선 공 을 들이는 지역은 러시아와 중동 국가들입니다.
[왕이 / 외교부장 (3월 23일) : 대국은 먼저 신뢰도를 높이고 다른 나라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내정에 간섭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이란을 잇따라 방문해 방역과 경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슬람계인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은 사실이 아니고 서방의 내정 간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알래스카 충돌 이후 불이 붙은 미국과 중국의 외교 전쟁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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