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 대표의 자격’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죠.
박지현 전 위원장이 자신을 정계로 이끌었던 이재명 의원에 당대표 불출마하는 게 맞다 선을 그으면서 대세론 대 세대교체론 친명 대 반명, 전선이 복잡하고도 확연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전당 대회 출마를 공개 반대하며 자신은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어제)]
“저쪽(여당)에서는 보복, 우리는 방어하기 바쁠 것 같은 그림들이 그려지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께서 당대표에 나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의원이 정치권에 영입한 박 전 위원장까지 이 의원 불출마 압박 대열에 합류한 겁니다
[이재명 / 당시 대선후보(지난 3월 8일)]
“젠더갈등 없는 사회를 위해서 우리 박지현 활동가 잘 지켜달라."
[박지현 / 당시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지난 3월 8일)]
“저는 이재명 후보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친 이재명계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은 1600만 표를 얻은 대선주자 이재명 의원의 상대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고 또 다른 의원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겸손과 경청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 새벽에도 2030 여성 지지자들과 트위터 소통에 나섰습니다.
불출마 압박에 지지층 결집으로 맞섰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97 그룹에서는 강병원, 박용진 의원에 이어 내일은 강훈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이재명 의원에 맞서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반 이재명 연대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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