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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더 치솟는 채솟값..."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울상" / YTN

YTN news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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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채소류 가격 폭등…상추 가격, 보름 새 3배↑
치커리 2kg, 2만5천 원…보름 새 두 배 올라
시금치·실파 등 채솟값 일주일 새 줄인상


가파르게 오르던 채솟값이 장마철을 맞아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보름 만에 2배, 3배 오르는 건 예삿일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는 사람은 물론 파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한껏 오른 채솟값이 장마철을 맞아 또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현장 돌아보겠습니다.

눈에 띄게 가격이 오른 품목은 쌈 채소류.

불과 보름 전, 만8천 원에 팔리던 상추 4kg의 가격은 5만4천 원으로 치솟았습니다.

무려 3배나 오른 겁니다.

치커리는 2만5천 원으로, 보름 새 두 배 넘게 값이 올랐습니다.

4배 넘게 오른 청겨자는 아예 물건을 들여놓지도 않았습니다.

[정양호 / 채소가게 운영 : 사가시는 분도 부담스럽고, 파는 분도 다들 부담스럽고. 이렇게 갑자기 폭등하면 (소비자가) 드시는 것도 참으니까 상인들은 죽을 맛이죠.]

일주일 전 방문했던 서울 통인시장도 다시 가봤습니다.

시금치와 실파, 쪽파 등의 품목은 그새 몇백 원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만8천 원에 팔리던 열무 한 상자의 가격은 2만 원으로 10% 넘게 올랐습니다.

채솟값이 이처럼 크게 오른 건 장마 영향이 큽니다.

[한봉희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 :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밭이나 포전에서 배수 시설이 안 좋게 되면 물이 고여 뿌리 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작황이 부진하게 됩니다.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게 돼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로….]

실제 주요 농산물 소비자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상추, 시금치, 애호박 등의 품목은 일주일 새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였습니다.

채소 가격이 오르는 만큼 소비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응병 / 서울 북가좌동 : 모든 야채가 다 올라서 서민들이 사 먹기엔 너무 힘들죠.]

식당을 운영하는 것도 더 팍팍해졌습니다.

채솟값이 올랐다고 쌈과 김치 등을 제공하지 않을 순 없기 때문입니다.

[이기백 / 족발·보쌈 전문 식당 운영 : 장마철이다 보니까 상추라든가 배추라든가 모든 것들이 변화하는 것도 심각한데…. 복합적으로 몰려오는 중압감에 자영업자들은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장마가 이어지는 한 채솟값... (중략)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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