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 입니다.
요란한 장맛비에, 피해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까.
중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 홍수주의보 산사태주의보까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물폭탄 소식 집중 준비했는데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오늘 오전 도로가 잠기거나 통제되면서 출근길 대란을 겪었는데요.
여전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퇴근길은 괜찮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최승연 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잠수교는 여전히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거죠?
[기자]
네, 저는 잠수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잠수교는 불어난 물에 잠겨 아예 모습을 감췄습니다.
잠수교는 오늘 오전 9시부터 통행이 전면 중단됐는데요.
잠수교의 통행이 제한된 건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오후 4시 서울 160, 수원 236, 연천 235mm 등 수도권에 집중됐는데요.
이 비로 서울의 주요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는 전 구간 통행이 제한됐고, 올림픽대로는 여의상류 IC로의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또 탄천 대곡교와 한탄강 영평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걸어가는 시민들.
경기 수원시에서 1호선 세류역 지하 통로가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중교통 마다, 교통체증을 피한 시민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권민철 / 서울 강동구]
"사람이 많아서 오늘 뭐 도로 통제됐다고 하던데 그런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해서…."
[하용훈 / 서울시 용산구]
"택시도 아침에 불렀는데 안잡히더라고요. 세번 콜을 했는데 안잡혀서 많이 당황하고 그러다 버스탔는데 한 20분 정도 늦었어요."
교통 통제는 오늘 밤까지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퇴근길 불편도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서울시는 출퇴근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내일까지 많게는 150mm의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오늘 밤도 안전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