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사단·특수통' 전진 배치…대대적 사정수사 예고
[앵커]
오늘(28일) 지청장과 차장·부장급 중간간부 인사를 끝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검찰 정기 인사가 일단락됐습니다.
주요 현안 수사부서에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 인연이 있는 '특수통'들이 배치돼 대대적인 사정 수사가 예상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장급에 이어 중간간부 인사도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중용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장 자리는 권력형 사건을 파헤쳤다 좌천됐던 검사들이 귀환했습니다.
엄희준 반부패1부장은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 멤버로, 중앙 특수부와 대검 중수부 출신의 특수통이지만 지난 정부 때 굴곡을 겪었습니다.
김영철 2부장과 강백신 3부장은 윤 대통령과 '국정농단 특검'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강 부장은 조국 전 장관 수사에 참여했다가 통영으로 좌천됐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맡았다가 좌천된 검사들의 복귀도 돋보입니다.
송강 검사장의 대검 기획조정부장 기용에 이어 이정섭 부장은 중앙 공정거래조사부장, 임세진 부장은 범죄수익환수부장으로 옮겼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할 성남지청장에는 이창수 차장이 임명됐습니다.
이 청장은 윤석열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반면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박은정 현 성남지청장은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으로 좌천성 전보됐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1호 지시'로 부활한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장은 단성한 부장이 맡았습니다.
2013년 윤 대통령과 '국정원 댓글' 수사팀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 차장에는 중앙 특수부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됐고 윤 총장 때 대검 기획과장인 전무곤 차장이 보임됐습니다.
주요 사건 길목에 수사 경험이 풍부한 '윤 사단' 특수통이 대거 배치돼 대대적 사정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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