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에 있는 혁신위원회가 내일(27일) 본격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조건부 양보'를 두고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첫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요?
[기자]
네, 혁신위는 '뜨거운 감자'인 공천 문제를 포함해 정당 개혁을 다룰 예정인데요.
내일 첫 회의에서 향후 의제와 우선순위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당내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우선 혁신위를 두고 시작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갈등은 이제 이 대표와 '친윤계'의 대결로까지 확전한 상황이고요.
혁신위가 사조직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는데,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제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공천 제도나 이런 쪽으로 항상 논의를 몰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것의 일부일 뿐이다….]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심의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 지도부의 추인을 거쳤지만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혁신위를 추진한 만큼, 만일 윤리위에서 징계가 결정된다면 혁신위의 동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개혁을 위한 동력은 유한하다며, 당과 정부가 실기하지 않고, 이를 적재적소에 썼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 현재 국면을 풀어가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이 대표는 정치적 의도가 과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회 원 구성 협상 상황도 살펴보죠.
'법사위원장 양보' 카드를 꺼내 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더욱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테니 '검수완박법' 후속 조치로 합의한 사법개혁특위 참여 등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마무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논의는 제자리걸음인 상황인데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없는 거 아니냐고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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