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례를 폐기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보수파가 장악한 미 대법원은 동성혼과 피임 판례도 재검토할 것으로 보여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의 결정이 나오자 낙태 옹호론자들은 미국 전역에서 이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미국의 역사를 후퇴시켰다며 단호하게 맞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연방대법원 결정 항의 집회 참가자 : 대법원은 다수가 지지하지 않는 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다수의 인권을 박탈하려 합니다. 미쳤습니다.]
낙태권을 옹호하는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는 공동 성명을 통해 낙태 접근권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 적어도 미국 서부의 주는 여성의 재생산권 가치와 자유를 지킬 것입니다. 이곳은 낙태권 보호구역입니다.]
반면 낙태에 반대해 왔던 주는 낙태를 돕거나 부추기는 행위가 불법화 됐다고 즉각 선언했습니다.
[존 오코너 / 오클라호마 법무장관 : 오늘 아침부터 오클라호마에서 낙태를 시술하거나 낙태를 권유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공화당의 텃밭 지역 등에서는 낙태 찬반론자들이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아이오와 주에서는 낙태 찬성론에 반감을 가진 운전자가 시위대를 차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낙태권 무효 결정으로 야기된 미국의 분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낙태권 무효 결정이 보수 대법관 3명을 임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보수파가 6 대 3으로 우세한 연방대법원의 성향 분포로 볼 때 피임과 동성혼, 동성 성관계를 인정한 기존 판례도 향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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