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류세 면제를 의회에 요청했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금리 인상으로 물가 안정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지금 미국의 물가 불안 심각한 수준이죠?
[기자]
요즘 가장 핫한 상품인 전기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전기차 한 대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평균 천75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2년 전과 비교하면 2배 반 가까이 오른 겁니다.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쓰는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니까 전기차 값도 많이 올랐고요. 또 이게 미국 물가 불안의 주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자재 가격 올랐다고 차 가격을 2배 3배 올리면 사겠다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렇다 보니 자동차 회사는 수지 타산을 맞추기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게 인력 감축 아닙니까?
그래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은 '지금 일하는 직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자를 수 밖에 없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미국 경제에서 낫다는 게 고용 지표인데 그게 지금 흔들리는 겁니다.
경기는 침체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물가는 오르는 이른바 '스테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지금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 미국 물가 불안의 가장 큰 이유가 사상 최고의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기름값 때문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향후 3개월간 연방 유류세를 면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요구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대국민연설을 했는데요.
'유류세 면제가 가계의 모든 고통을 줄이지는 않겠지만, 큰 도움은 될 거'라면서 그런 요구를 했습니다.
또 정유업계에는 '지금은 전쟁 시기고, 우리에겐 우크라이나가 있다'면서 "가격을 낮추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입법을 요구했다는 건 의회의 동의 없이는 유류세를 면제할 수도 없다는 뜻일 텐데요.
의회 그리고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 정부는 유류세를 면제하면 대략 기름값이 3.6%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회에선 야당인 공화당 의원뿐아니라, 일부 민주당 의원조차 유류세 면제에... (중략)
YTN 이승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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