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정복 3% 남아…"러시아군, 총공세 준비 중"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총동원령을 내리고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쟁 목표로 세운 '돈바스 해방'까지 3%가 남았다는 분석인데요.
우크라이나군 역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몇주간 돈바스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패퇴하면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 전체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 강 옆 도시 리시찬스크 또한 우크라이나군으로선 '마지막 보루'입니다.
'돈바스 해방'을 최후 목표로 내세우며 이달 초 이들 지역의 97%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러시아군은 남은 3%를 차지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강행하기 위해 사실상 모든 병력을 돈바스 주변에 결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랴르 차관은 또 "러시아군이 이번 주말까지 루한스크 경계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세베로도네츠크 주변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병력 열세로 인해 전황이 극도로 어렵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맹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대포를 비롯해 최대한의 군사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 사이에 위치한 소도시 토시키우카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토시키우카를 장악하게 되면, 우크라이나군의 남동부 전선을 돌파해 두 도시 포위 전략을 완성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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