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물 수상식당 ‘점보’ 침몰…세계 최대 유람선 작별

채널A News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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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역사적 명물이었던 수상 식당 '점보'가 남중국해에 침몰했습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도 사람을 태워보지도 못하고 고철이 됐습니다.

모두 코로나의 영향입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6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중국 황궁을 본떠 만든 홍콩 수상식당 점보

46년 동안 영화 007 시리즈, 도둑들 등의 배경으로 등장할 정도로 홍콩의 명물이 됐습니다.

하지만 펜데믹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경영 악화로 2020년 3월 영업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폐업했습니다.

[안코어 신 / 홍콩 시민]
"식당이 떠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분명 홍콩 전체가 상실감에 빠질 겁니다."

면허권도 만료되며 홍콩에 남겨둘 수도 없어 동남아 지역으로 정박지를 옮겨야 했던 점보, 예인 도중 배에 물이 차면서 결국 남중국해 시사군도 부근에 침몰하며 46년의 역사를 마감했습니다.

수영장, 멀티플렉스 영화관, 롤러코스터를 갖춘 테마파크까지 갖추고 승객 9천 명을 태울 수용능력을 가진 세계 최대 크루즈선
'글로벌 드림 Ⅱ'는 진수도 못하고 고철로 팔릴 신세가 됐습니다.

70~80% 건조를 마쳤지만 발주사와 조선소 모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파산한 뒤 새 주인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선체는 고철로, 선체 내부 기계와 장비는 별도로 매각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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