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시선을 먼저 헝가리로 돌려보겠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저희가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후 5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강 밑에 가라앉은 이 유람선 뒤쪽 바깥 부분에서 한국과 헝가리 잠수부들이 시신을 건져 올렸습니다.
여전히 17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습니다.
첫 소식은 부다페스트에서 동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잠수부들이 아홉번째 시신을 수습한 것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신원 확인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송순근 대령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잠수 요원이 안에 가서 수색하는 과정에서 몸에 닿았습니다. 헝가리 측은 발견했으니까 한국이 들어가서 데리고 오라… "
수중 수색은 한국과 헝가리 잠수부들의 사전 약속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먼저 헝가리 잠수부가 입수해 배 근처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알렸고, 한국 잠수부가 4시간 뒤 들어가 수습했습니다.
지난 주부터 회의와 훈련을 거듭 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입니다.
[쇼프로니 니하드 / 하바리아 잠수사]
"한국 잠수부들이 헝가리에서 지원 받은 장비들을 사용해서 주말에 잠수 연습을 해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서트마리 졸트 /하바리아 잠수사]
"한국 잠수부들은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협력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
"빠른 시신 수습을 위해 인양부터 하자는 헝가리와 수색부터 하자는 한국 측의 의견은 여전히 갈립니다. 그러나 시신 한 구라도 온전히 구해내겠다는 의지는 양측 모두 한마음입니다. 부다페스트 현장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
영상취재 홍승택 최성림(VJ)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