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설계 제작 시험 발사 모두 우리 힘으로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실용 위성을 자체적으로 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1차 때는 비행은 했지만, 궤도에 올려놓질 못했었죠.
이번엔, 고도 700㎞의 궤도에 올라가, 초속 7.5km 빠른 속도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성공인거죠.
이제 시작입니다. 9년 뒤엔 달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철호 기자! 성공 맞는 거죠?
두번째 도전만에 성공한 거잖아요. 과정이 쉽지는 않았죠?
[리포트]
A1. 네, 먼저 감격스러운 발사 장면 보고 오시죠.
[현장음]
"3, 2, 엔진점화 이륙!"
대지를 울리는 엔진 소리와 함께 누리호가 창공을 가르며 날아올랐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2분 3초 만에 1단 로켓을 분리하고 페어링, 2단 로켓을 차례로 떼 내면서 목표 궤도인 고도 700㎞까지 올라갔습니다.
마침내 발사 12분 55초부터 성능검증위성과 모조품 위성을 차례로 분리하기 시작했는데, 두 개 모두 목표한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2년 6월 21일 오늘 16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되어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이어 성능검증위성과 남극 세종기지 간의 첫 교신도 성공했는데요.
위성에서 받은 GPS 정보를 토대로 위성 자세와 배터리 상태 모두 안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2. 아무래도 첫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연구진도 신중하게 발사 준비를 해왔는데요.
당장 이번 발사도 날씨와 센서 문제로 지난주 두 차례나 연기될 만큼 우여곡절을 겪고 나서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누리호는 엔진을 러시아 기술로 만든 나로호와 달리,
설계부터 시험, 발사 등 모든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서 의미가 더 큰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연구진과 화상통화를 갖고 기쁨과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우리의 항공우주산업이 이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더욱 우주 강국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내일 새벽 3시쯤부터 대전에 있는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세부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차태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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