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터뷰] 벤투는 향기를 남기고…날개 단 나상호·엄원상
먹을 것 많다는 소문난 잔치,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아쉽게도 골은 딱 하나 나왔지만…
짜릿했던 이 장면을 되돌려 보면 오늘의 주인공의 나상호의 영롱한 자태가 드러납니다.
수원 수비들을 접고, 또 접고.
종이접기의 달인 김영만 아저씨가 통곡할 손재주, 아니 발재주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사이드에서 (황)인범이에게 좋은 킥이 날아왔고 1:1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잘 돌파가 돼서…"
수원 수비의 핵 불투이스는 나상호를 막으려다 조기퇴근의 문턱까지 다녀와야 했습니다.
지난 4월 수원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골맛을 본 나상호는 이번에도 골과 다름없는 공격포인트로 명실상부 슈퍼매치의 주연배우로 도약했습니다.
슈퍼매치와 함께 K리그의 대표 매치업으로 꼽히는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에서도 또 다른 태극전사가 빛났습니다.
나상호의 대표팀 동료이자 금호고 2년 후배 울산 엄. 원. 상.
꽉 막힌 공격의 물꼬를 '뻥' 뚫어 준다는 축구계의 '활명수'답게 경쾌한 발놀림으로 경기장에 자신의 이름을 울려퍼지게 했습니다.
"엄원상! 엄원상! 엄원상!"
비록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인 속도로 대표팀 동료들이 버틴 전북의 중원과 측면을 휘저었습니다.
벤투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력해진 나상호와 엄원상.
두 사람을 향한 서울과 울산 팬들은 이런 말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카타르 정벌의 신무기가 될지 모르는 나상호와 엄원상의 무한 질주. 뽈터뷰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나상호 #엄원상 #벤투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