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정치권도 소용돌이에 휘말렸는데요.
서로 전현직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물러설 수 없는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어디까지 알고 있었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발견되고 사살되기까지 3시간 동안 문 전 대통령은 뭘 했냐, 따져묻기로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재조사에 대한 야당의 신색깔론 공세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보호가 국가의 첫째 임무라고 응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들이 의문을 가지고 계시고 이런게 있으면 정부가 거기에 대해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 좀 문제 있지 않느냐.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조준 했습니다.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문재인 전 대통령깨 최초 보고한 시점이 언제입니까. 3시간 후에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졌다는데 그 3시간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자진 월북으로 결론내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면서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도박 빚,정신질환 등을 과도하게 부풀렸다며 이른바 4대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감청 전언정보를 가지고 월북이라고 100% 단정하기 어렵다, 다 다른 증거들이 있어야 되는데 다른 정황증거들은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다 조작된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월북 몰이'로 북한의 만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유가족들을 2차 가해했습니다."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북한 감청 결과를 보고 받고 국민의힘도 월북을 인정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국방부 자료는 감청 녹취록이 아니라 요지를 정리한 것이었다"며 원본을 공개하라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혜리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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