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2004년생, 만 18세인 임윤찬은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금메달 임윤찬!"
18살 임윤찬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대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입니다.
청중상, 신작 최고 연주상까지 휩쓴 임윤찬은 상금 10만 달러와 3년의 월드투어 기회까지 갖게 됐습니다.
임윤찬은 두 번의 협주곡을 연주해야 하는 결선 무대에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 단조를 연주했습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무대 때는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와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코로나 19 여파로 한 해 미뤄져 열렸지만
역대 대회 중에서도 참가자들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윤찬은 기쁨보다는 마음이 무겁다는 말로 짧은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임윤찬 / 피아니스트 : 제가 부족한데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 받는 상을 받은 느낌이라서 좀 마음이 무겁습니다.]
일곱 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임윤찬은 예원학교 졸업 뒤 지난해 한예종에 입학했으며 한 번도 해외에서 유학한 적 없는 국내파입니다.
평소 말수는 적지만, 무대 위에선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번 콩쿠르에서도 이런 장점을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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