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여야 '서해 피살' 공방…신구권력 갈등 격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규명을 놓고 정치권 갈등을 넘어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언급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여야는 당내 차기 당권을 놓고도 권력 재편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정국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최수영 시사평론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어서오세요.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TF를 꾸리겠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압박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 당시 북한군 내부 교신을 공개하라는 건데 민주당은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개 가능성 전혀 없다고 보세요?
하태경 의원은 시작부터 월북으로 결론 내고 수사했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이나 세월호 참사 때 진상규명을 강조했던 것과는 왜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 지적하고 있어요?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월북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하냐면서, 이대준 씨 사건은 현안과는 거리가 멀다고 발언하기도 했는데요. 감사원 감사에 이어 유가족의 문 전 대통령 고발 언급까지 나온 상황에서 당시 여당으로서 민주당이 책임질 부분은 없다고 보세요?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와 관련한 회의를 이번 주 열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쟁점은 성상납 증거인멸교사가 만약 사실이 아니라도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들어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건데요. 이렇게 대면 대표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데 이 대표는 떳떳하다는 입장이에요?
이 대표의 윤리위와 맞물려 당내 주도권 쟁탈전도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이 대표가 당 개혁을 내세웠던 혁신위와 친윤 그룹 중심의 '민들레' 그리고 김기현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공부 모임 '새미래'까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요. 당내 출범 조직이 여권 내 권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을까요?
민주당은 이미 8월 전당대회 당권 경쟁 중입니다. 최대 변수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여 불출마 압박을 받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인데요. 이 의원은 어제 오후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만나 과도한 표현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는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볼 수 있을까요?
당 개혁에 나선다는 명분을 내세운 비명계 인사들도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5선 설훈 의원이나 강훈식, 강병원 의원 등인데요. 반면 이재명 의원과 함께 불출마를 권유받았던 친문 중진들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세대교체론이 이번에도 힘을 못 쓰고 있다는 평가에요?
국회 공백이 3주째 이어지자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는 강수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법사위원장 자리를 고집하기보다는 민심을 얻는 것이 낫다는 양보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을 텐데 협조하지 않고 버티는 속내가 뭐라고 보세요?
최근 전직 대통령과 여당 중진의원 부인들을 잇달아 만난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단독 일정으로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심정민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고요. 오늘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주민 초청행사를 함께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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