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의 TSMC 구마모토 공장에 4조5천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중 신냉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타이완과 미국, 일본의 반도체 동맹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는 2024년 12월 양산을 목표로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현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각의를 열고 TSMC의 이 구마모토 공장에 4천760억 엔, 우리 돈으로 4조5천여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일본이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해 조성한 6천170억 엔, 우리 돈 약 6조 원 규모 기금의 1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각의 뒤 기자회견에서 TSMC의 구마모토 공장 투자액 86억 달러, 우리 돈 11조 원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절반 가까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경제안전보장의 확립을 위해 일본 내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TSMC 반도체 공장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 전성기인 1980년대 후반에 세계 시장의 50%가량을 차지했지만 관련 산업 육성 정책이 실패하는 바람에 세계시장 점유율이 현재 10%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1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지난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투자 요구에 부응한 것입니다.
이처럼 TSMC가 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일본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 반면 미국 정부의 제재에 동참해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대부분 중단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다소 껄끄러워졌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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