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24시간 휴대전화 사용?…군, 확대 시범운영
[기자]
국방부는 다음주부터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를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현역병의 경우 24시간 내내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방안도 담겨, 실제 제도로 채택될 지 주목됩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지난 4월,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하자 병사들이 군복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듭니다.
이른바 '셀카' 기능을 이용해 기념 촬영도 요청합니다.
"사진 한 장만 가능하시겠습니까?"
다만 카투사와 달리 일반 국군 병사는 일과 시간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장면은 형평성 문제로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통령직 인수위는 국군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는 윤 당선인의 공약 사항이라 설명하며 국정과제로 반영했습니다.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추가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현재 병사는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골자입니다.
현역병의 경우 24시간 휴대전화 소지가 가능한 완전 자율형까지 시범 운영에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현행 휴대전화 소지가 금지된 훈련병을 대상으로도 시범 운영이 진행됩니다.
2020년 시행된 장병 휴대전화 사용을 두고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부실급식 문제 등을 공론화시키며 정책 개선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 기강해이와 각종 보안 사고의 주범이란 평가가 공존합니다.
국방부는 임무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하며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 범위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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