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 줄 수 있다"…WHO, 원숭이두창 이름 변경 검토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공식 명칭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30명이 넘는 세계 과학자가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특정 지역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하는 WHO 가이드라인과 맞지 않는데다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며 신속한 개명 필요성을 지적한 데 따른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라는 명칭이 생기기 전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라는 용어가 통용되며 논란이 빚어졌던 사례를 떠올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현재 약 30개 나라에서 1,300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되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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