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의원 모임의 출범이 보류되면서 봉합되는 듯했던 여당 내 갈등이 이번엔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사이의 충돌로 번지고 있습니다.
합당 전 옛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진 건데, 민주당 역시 '전당대회 룰' 등을 놓고 본격적으로 주도권 다툼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의원 측이 추천한 합당 전 옛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거나, 국민의힘 의원이 포함됐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의도가 약간 왜곡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고를 요청할 생각입니다.]
안 의원과 평소 불편한 관계였던 이 대표가 당내 사안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공세에 나선 겁니다.
당장 여권 내부에선 이 대표가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렸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윤리위 판단을 앞두고, 최종 결정권을 쥔 최고위원회에 안 의원 측 인사가 포함되는 것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했지만,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사실 세부적인 내용은 듣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이미 두 달 전에 합당은 다 끝난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안 의원 주변에선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은 합당의 정신이라며, 이를 다시 꼬집어 얘기하는 의도가 뭐냐고 발끈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체제가 본격 가동된 민주당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대의원 45%, 권리당원 40%인 현행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의 입장 차가 큽니다.
권리당원 비율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친명계 주장에, 비명계는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변화는 반대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의원의 비중과 권리당원의 비중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 이런 조정은 가능하지만 본질적 변경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이런 당내 상황을 고려해, 전당대회와 선거관리 책임자로 4선의 안규백, 3선의 도종환 의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 (중략)
YTN 정유진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61321553142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