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엔 서울-울릉 1시간 만에…공항 공사 '한창'
[앵커]
휴가 때 울릉도 여행 가려고 배편 잡으셨다 날씨가 나빠 포기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앞으로 4년 뒤엔 그런 일이 훨씬 덜할 것 같습니다.
지금 울릉도의 하늘길을 열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데요.
울릉공항 공사 현장을 팽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 첫삽을 뜬 울릉공항 건설 현장입니다.
방파제 공사와 바다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해양매립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공정률은 20%를 넘겼습니다.
1,200m 길이의 활주로가 조성되는데 완공되면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습니다.
"작업하고 있는 저 선까지 매립이 됩니다. 상상을 잘 못 하시는데 조감도나 모형을 보시면 완전 매립이 되고 높이가 23m 정도 높기 때문에 거대한 구조물, 운동장 같은 게 생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릉도는 그간 뱃길 밖에 열려있지 않아 섬에 들어오려면 울진, 포항 등에서 3시간 이상 배를 타야 했습니다.
이마저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불가능했습니다.
공항이 들어서면 서울에서 울릉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됩니다.
"여기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70% 되니깐 그분들 병원 오가는 길은 상당히 좋다고 봅니다."
울릉도의 하늘길이 열리면 지역주민의 삶은 물론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연간 40만 명 안팎인 울릉도 관광객이 개항 후 11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시고 싶었지만 못 오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실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 울릉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울릉공항은 2025년 공사를 마친 뒤 시험비행을 거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년 뒤, 신비의 섬 울릉도를 더 쉽고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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