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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에 본인 통장 연루"…보이스피싱 당해봤더니

연합뉴스TV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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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에 본인 통장 연루"…보이스피싱 당해봤더니

[앵커]

최근 보이스피싱 그야말로 급증 추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지인과 인적사항까지 언급하며 교묘하게 속이려 했는데, 어떻게 피해자들을 속이는지 소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휴식 도중 걸려온 낯선 전화.

송파경찰서 경제팀 수사관이라고 말하며 기자가 사건에 연루됐다고 말합니다.

"(혹시 본인께서 XXX이라고 아시는 분 중에 있을까요) 아니오. 그런 사람 모르는데요."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지인이 회사 자금 5억 6천만원을 횡령했다며 기자 명의의 통장이 이용됐다고 말합니다.

인적사항과 거래 은행까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소재형씨 91년 X월 X일생 본인 명의가 맞다고 확답을 받았고요."

지난달부터 해당 경찰서에 출입하는 기자가 해당 경찰서 간부의 안부를 묻자

"XXX 과장님 잘 지내시죠?"

수화기 너머로 이어지는 침묵, 이내 전화는 끊깁니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보이스피싱 검거건수는 모두 10만건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급이나 대환 대출 수요가 늘면서 이를 노린 보이스피싱 사례가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들을 보면 시나리오가 아주 정교하고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전화 가로채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보다 경각심을 갖고"

경찰은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면 예외 없이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오는 8월 7일까지 2개월 동안 보이스피싱범들을 대상으로 특별 자수기간을 운영해 형을 면제받거나 감경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보이스피싱 #특별_자수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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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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