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공사 중단 사태가 이어지는 둔촌주공 재건축과 관련해 서울시가 최종 중재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철수 시점이 미뤄지면서 갈등이 해소되는 거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일부 조합원들은 현 집행부 해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률 52% 상태에서 멈춰선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입니다.
이달 초 타워크레인을 철수하기로 했던 시공사업단은 다음 달 초까지 한 달간 철거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중재를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시공사업단 관계자 : 서울시, 강동구청, 일부 조합원의 요청으로, 크레인 해체에 대해 연기 요청받았고 그걸 이제 검토해서…. 7월 중에 다시 크레인 해체에 대한 일정은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앞서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을 전제로 조합에는 손실 비용 부담을, 시공단에는 마감재 고급화 요구 수용 등을 제안했습니다.
당시 조합은 중재안을 반겼지만, 시공단은 조합의 소송 취하가 먼저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양측 의견을 반영해 최종 중재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중재안 내용이 외부로 새어나간 점을 고려해 협상장 안에서만 세부 조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조합에 반발하고 있는 '정상화 위원회'는 집행부 교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분쟁을 유발하는 업무 추진으로 조합원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공사 재개를 위한 협의나 협상이 불가하다는 주장입니다.
현 집행부는 불만을 품은 조합원 수가 많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정원 /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자문위원 : 해임 발의 자체가 안 될 거예요. 해임 발의(하려면) 6백 명이 돼야 하는데 그것도 전혀 뭐 거기(정상화 위원회)는 조합원이 백 명도 안 되거든요.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타워크레인 철수 연기로 시간은 벌었지만, 최종 중재안이 나와도 강제력 없는 권고사항이라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061122192844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