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 때문에 차량 석 대가 잇달아 충돌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산에서는 승합차와 부딪친 트럭이 넘어지면서 실려 있던 술병 수백 개가 도로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갑작스러운 중앙선 침범에 3중 충돌…4명 부상

도로 한가운데 그어진 중앙선 위로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 섰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봤더니 검은색과 흰색 승용차가 부딪친 채로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사람이 주저앉아 아픔을 호소합니다.

"으아…. (예, 지금 한 사람은 갇혀서 여기….)"

서울 진관동 북한산성 앞 도로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6시 10분쯤.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흰색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사고 충격으로 흰색 승용차가 나란히 달리던 다른 SUV 차량과도 부딪친 겁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119가 일단은 병원으로 후송을 다 했죠. 4명 다 병원으로 후송됐어요. 그리고 그 파편 맞은 차량 (운전자)만 현장에서는 병원 안 가시고.]

검은색 승용차가 왜 중앙선을 침범했는지가 사고의 핵심인데, 경찰은 음주운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 부산 석대동에서 트럭·승합차 충돌…2명 경상

넘어진 트럭 주변으로 플라스틱 상자들과 깨진 유리병이 어지럽게 도로에 널려있고, 경찰과 구청 관계자가 힘을 합쳐 쓸어담습니다.

어제 오후 부산시 석대동의 사거리에서 2.5톤 트럭과 승합차가 충돌한 사고 때문입니다.

우회전하던 트럭과 직진하던 승합차가 부딪치면서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트럭에는 맥주병이 가득 실려있었는데, 술병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1개 차로가 2시간 정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 SUV 차량과 1톤 트럭 추돌…다친 사람 없어

비슷한 시각 경북 문경에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터널에서는 달리던 SUV가 앞서가던 1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이 균형을 잃고, 터널 벽과 부딪친 뒤 옆으로 넘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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