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송이 장미 정원…잊지 못할 추억 남겨
선선한 날씨에 잔디밭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환경의 날’ 50주년…한강 공원 ’줍깅’ 행사 열려
현충일을 포함해 사흘간 연휴가 이어지면서 도심 곳곳 유원지에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운동하며 공원의 쓰레기를 줍는 특별한 활동을 하며 휴일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키다리 기린이 목을 한껏 내빼고 공중에 달린 먹이를 우물우물 씹어 삼킵니다.
아이들은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하고 연신 손을 흔들며 우렁차게 인사를 건넵니다.
"(기린이다 기린) 기린∼!"
답답했던 마스크는 벗어 던지고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부지런히 눈에 담습니다.
[유지우 / 서울 흑석동 : 동물원 오랜만에 와서 동생이 동물도 보고, 저도 즐거우니까 기분이 신나고 좋아요. 이번 여름에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니까 시원하고 편할 거 같아요.]
동물원 옆 장미공원도 나들이객들을 맞을 단장을 마쳤습니다.
천만 송이 장미가 뿜어내는 각양각색 향이 가득한 정원에서 연인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우성하 / 서울 신림동 : 남자친구랑 기념일이라서 놀러 왔는데 장미꽃이 예쁘게 펴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모처럼 이어진 긴 휴일에 부모들도 설레긴 마찬가지입니다.
[안주휘 / 경기도 안양시 : 주말이고 연휴라서 나들이 나왔는데 날씨도 생각보다 좋고 꽃도 예뻐서 기분이 좋아요.]
구름이 가득 꼈지만, 선선한 날씨에 푸른 잔디밭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한창입니다.
관객들이 머리 위로 박수갈채를 보내자, 신이 난 연주자는 현란한 기타 연주로 화답합니다.
서울 반포 한강 공원에서는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줍깅'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 손에는 비닐봉지, 다른 한 손에는 집게를 들고 구석구석을 누비며 쓰레기를 주워담다 보면, 깨끗해진 공원에 마음마저 상쾌해집니다.
[이지우 / '줍깅' 참가자 : 평소 자주 오던 한강에 쓰레기가 많아서 제가 많이 가는 곳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한 달하고도 보름째, 휴일을 즐기는 모습은 저마다 달랐지만, 완전한 일상회복을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김종천 / 경기도 고양시 : 저도 아직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다 같이 마음 편하... (중략)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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