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1일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
평양 등 4곳에서 35분간 탄도미사일 8발 발사
北 KN-23 등 단거리 미사일 동시다발 발사 가능성
북한이 올해 들어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 종료 하루 만에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이례적으로 무더기 시험발사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달 25일 탄도미사일 3발을 섞어 쏜 지 11일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섰습니다.
불과 35분 사이에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8발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 8분경부터 9시 4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개천, 동창리, 함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포착하였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최대 670km, 고도는 최대 90km, 속도는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관측되는데 한미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탄도미사일부대의 여러 목표물에 대한 동시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 종료 하루 만에 도발에 나서 반발 성격이 강하다는 시각이 높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탄도미사일 부대의 능력을 과시하고 동시 발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도 (생략!) 높이려는 의도일 뿐만 아니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견제 성격이 좀 큰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번 도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 18번째 무력시위입니다.
북한이 강 대 강 대응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어 이미 준비 중인 핵 실험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 등 도발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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