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둔화 가능성…14년 만에 무역적자 우려

연합뉴스TV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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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둔화 가능성…14년 만에 무역적자 우려

[앵커]

하반기 수출 전선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무역 적자는 벌써 78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국제 원자재, 에너지 가격 급등세처럼 통제가 안 되는 대외 악재 속에서 수출 산업 구조 고도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5월까지 무역수지는 78억5,000만 달러 적자입니다.

같은 기간만 놓고보면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2억6,000만 달러 적자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큽니다.

5월 한 달만 봐도, 17억1,000만 달러 적자로, 4월에 이어 두 달째 적자입니다.

수출이 19개월째 늘며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 원자재·에너지값 급등 탓에 수입 역시 두 번째로 커 적자를 못 면한 겁니다.

특히, 수출 2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지난달 11억 달러 적자를 냈는데, 대중국 무역적자는 1994년 8월 이후 28년 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수출이 계속 고성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미국의 통화 긴축이 불러온 신흥국 금융 불안, 엔화 저평가와 우리 기업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주요인입니다.

올해 무역수지가 흑자 반전은 커녕, 158억 달러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와있습니다.

원자재, 부품, 소재 등의 공급망 안정과 수출산업 구조의 고부가 품목 중심 재편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반도체 중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차량 중에선 전기차 등 신산업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구조로 빠르게 전환해갈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곧 수출대책회의를 열어 업종별 수출 지원책을 검토할 방침이지만 많은 부분이 정부 통제 범위를 벗어나있는데다 시간이 걸리는 사안들이라 자칫 14년 만의 무역 적자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무역수지 #적자 #수출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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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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