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명계’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재명-송영길 두 후보 공천이 문제라면 2년 전 총선 때 친문을 대거 공천했던 건 투명했느냐 되받은 건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친문’으로 정치를 시작했거나 당선됐지만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도왔던 의원들이 어떤 노선으로 들어가게 될까요?
그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계속해서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명 진영은 지금껏 불투명한 공천을 한 쪽은 친문 진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측근 그룹 7인회 멤버 중 한명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친문이 주도했던 지난 총선 공천 때 친문 강경파, 청와대 추천 인사들을 어떻게 공천했는지 다 조사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재보궐선거 공천도 문제 삼았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지난해 재보궐선거 때 당헌·당규를 바꿔가며 공천을 한 사람은 이낙연 전 대표였다"며 "그때 참패하고 나서 이 전 대표가 책임을 졌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출마는 당의 요청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8일)]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SNS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마치 '작전' 하듯이 국회의원 10여명이 일제히 SNS에 글을 올리고, 일부는 방송에 출연해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며 "이재명 책임론 논의가 선거 전부터 계속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10년 전 문재인을 흔들던 사람들은 끝내 탈당하고 딴살림을 차렸다"며 "이재명 흔들기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에 등원하며 공식적으로 국회 활동을 시작합니다.
당의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 의원이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당권 도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태희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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