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최고 금리 3% 돌파…은행에 돈 몰린다
[앵커]
기준금리가 거듭 인상되자 은행 예적금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식과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돈이 다시 안전한 은행을 향하고 있는데요.
그러자 제2금융권도 앞다퉈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강현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기준금리가 1.75%로 오르자 주요 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올렸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3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한번에 0.7%포인트 올린 3.5%로 책정했습니다.
높아지는 금리에 금융 소비자들의 발길은 은행을 향합니다.
"은행에다 맡기는 게 확실하고 금리가 높으니까 은행에 정기예금 하는 걸로 전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716조 여원.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6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은행에 돈이 몰리는 데엔 금리인상 외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데 이유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지난해 3,0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최근 2,600원선에 머물고 있고, 가상화폐 역시 가격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코인들 하는 거 보고…막차에 들어가서 3분의 1 토막이 났어요 1년만에."
상황이 이렇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금리 인상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재무 건전성이 탄탄한 은행에 고객을 뺏길 수 있어서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돼 높아지는 예적금 금리를 찾아 더 많은 돈이 은행권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
[email protected])
#금리인상 #고금리 #예적금 #정기예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