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감 선거 결과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비슷해보이죠.
전국 17개 시도에서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8명,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9명 당선됐습니다.
보수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서울에서는 진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고, 단일화에 성공한 경기도는 정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원들의 환호에 두 손을 번쩍 들어 화답합니다.
서울시 첫 3선 교육감으로, 자사고 폐지에 대한 소신을 재차 밝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 폐지 문제에 있어서는 다수의 학부모들,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좀 진지한, 검토를 해주시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의 득표율은 38.1%로 2위 후보보다 14%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중도·보수 진영 세 후보의 득표율 합은
53%를 넘겼습니다.
앞선 두 번의 교육감 선거에서처럼 보수 분열이 조 교육감 3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경기도는 일찌감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임태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진보교육 1번지'로 불리는 경기도에서 첫 보수 교육감입니다.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지금 경기 교육은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래서 이걸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제주 충북을 포함해 중도·보수 진영은 전체 17곳 중 절반 가까운 8곳을 차지했는데, 진보 진영이 8년 전 13곳, 4년 전 14곳을 싹쓸이 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셈입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독주 진보교육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감 선거에서는 무효표와 기권이 전체 선거인 수 대비 51%를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후보는 많고, 정당과 기호도 없이 이름만 보고 투표하다보니 역대급 무관심 선거로 치러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이락균
영상편집: 최동훈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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