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들의 이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잘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재보궐 선거 당선 인사였지만, 마치 낙선 인사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지도부 총사퇴 등 지방선거 패배 후폭풍을 맞은 민주당 안에서는 이재명 의원 책임론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명분 없는 출마로 본인만 당선되고 민주당 후보들은 패배를 면치 못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책임론'은 친문 의원들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서 가장 책임이 큰 분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신동근 의원은 "송영길과 이재명의 '품앗이' 공천으로 지방선거를 '대선 시즌2', '이재명 살리기' 프레임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과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며 이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충괄선대위원장이었지만 본인 당선 외에는 대부분 패배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8일)]
"저의 모든 것을 던져서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습니다. 여러분!"
실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12대 5로 참패했고 인천의 경우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10곳 중 2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9곳을 승리한 것과 비교하면 강화군과 부평구를 제외한 8곳의 군·구 단체장이 모두 바뀐 겁니다.
이 의원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에서도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13%포인트 이상 차이로 졌습니다.
이재명 의원 측 관계자는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의정활동 준비에 우선 집중하자는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성규
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