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평양 10개국 협정 ’포괄적 개발 비전’
"잘하면 신냉전 시대, 최악일 땐 세계 대전"
중국 "협정 합의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
중국이 제안한 태평양 10개 섬나라와의 협정 초안은 '포괄적 개발 비전'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안보와 경제 협력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중국이 제공할 많은 당근책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협정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첸보 / 피지 주재 중국대사 : 외교 관계에 있어 10개 나라의 일반적인 지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특정한 문제들에 우려도 있었습니다.]
합의 실패의 분위기는 협상 과정에서 이미 감지됐습니다.
파누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지정학적 긴장을 올리고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포괄적 개발 비전'이 합의되면 잘하면 신냉전 시대, 최악일 땐 세계 대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나라 역시 태평양이 미·중 두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거나, 편 가르기를 강요받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라 나부케트 / 피지 학생 : 한 나라에만 가까이 다가가면 미국과 서구 등 다른 국가들과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쿼드가 꾸려졌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도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기 위해 태평양 섬나라들과 다자 협정 체결을 꾀했지만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하지만 합의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협정 추진을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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