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령을 전격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름대로 감염 상황이 진정됐다고 판단한 건데 북한의 감염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지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북한 관련 소식통은 북한이 일요일 낮 12시부터 봉쇄령을 해제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자 주민들의 외출과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고 발표한 지 17일 만입니다.
북한은 당시 평양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대사관 직원들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의 또 다른 소식통도 북한이 코로나19가 안정됐다고 판단해 봉쇄를 풀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북한이 중국의 이른바 '제로 코로나'와는 다르게 대응한다는 것을 보여준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봉쇄령 해제 몇 시간 전에 열린 김정은 위원장 주재 정치국 협의회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전염병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방역 규정을 조정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이틀 연속 하루 발열 환자 수가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발표에 따르면 발열 환자 18만6천여 명이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의약품과 의료 시설이 부족한 북한이 이동 제한 조치를 섣불리 완화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감염자와 사망자 통계의 신뢰성도 의문이어서 북한의 내부 상황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북한이 주민들의 외출과 이동을 허용함으로써 방역을 이유로 2년 넘게 봉쇄한 국경도 개방할지 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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